5-02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언제든 개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최근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는 차종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2~3단계 수준에 불과하다. 테슬라 Auto pilot을 작동시켜 놓고 잠이 들었다가 운전자 개입 요청을 인지하지 못해 큰 사고가 났다는 보도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5단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되도록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고 스티어링휠을 잡고 있어야 한다. 자율 주행 기술이 보편화될수록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이용해서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DMS (Driver Monitoring System)의 필요성이 더 늘어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방향을 정하는 핸들이다. 차선 유지하는 LKAS 기능이 활성화되면 자동차가 알아서 핸들을 돌려 방향을 조정하지만, 운전자의 손은 항상 핸들 위에 있어야 한다. 주로 압전 센서나 핸들에 달린 토크 센서를 통해 인지하는데 15초 이상 손이 감지가 되지 않으면 일반 경고 메시지가 나오고, 30초까지는 빨간색 경고 메시지가 뜬다. 30초 이상 손이 감지되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고 1분 이상되면 LKAS 시스템의 동작이 멈추게 된다.
졸음운전도 위험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마치 아이폰의 Face ID처럼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안구의 움직임, 눈꺼풀의 위치, 시선 등을 분석해서 필요한 경고를 보낸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도 인식하고 전방을 주시하라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눈꺼풀이 자주 잠기고 조는 행동을 인식하면 휴식을 취하라고 하거나 안전 시스템에서 차로 전화를 걸어 잠을 깨우는 서비스도 상용화되었다.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들과 자동차가 연동하게 되면, 심박수, 뇌파, 호흡 등 다양한 생체 정보들도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이터로 활용될 것이다. 운전자를 깨우기 위해서 공조를 제어해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게 한다 거나, 안마 기능을 작동시키는 등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안전 주행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노력은 자율 주행 기술과 함께 발달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