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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Dec 30. 2023

내리는 하얀 눈처럼 편안한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45살 되는 생일 아침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해는 사실 좀 외로웠습니다. 혼자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 많았어요. 그래도 꿋꿋이 이 목표들을 보면서 버텨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시간들의 끝에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돌아보면 몇몇의 시점에서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아마 덜 외로울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지금 제가 버텨야 하는 외로움은 스스로 선택한 셈입니다.


외로움을 선택한 덕분에 저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하고픈 일들과 살고 싶은 삶을 위해 소중한 나의 시간을 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건강하고 늘 새로운 걸 배우고 도움 되는 일을 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싶거든요.


한 살 더 먹게 되는 오늘도 독감 걸린 둘째 덕분에 평화롭고 조용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내리는 하얀 눈처럼 편안한 평화. 다들 그렇게 평안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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