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방탄소년단 'Magic Shop'을 듣고 작성하였다. 가사를 읽고 또 읽으며 글을 썼다. 직업을 넘어서 꿈에 대한 고민, 결국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누군가 꿈이 무엇이냐 질문을 던진다면
'괜찮은 문이 되고 싶다'라고 대답하겠다.
'힘내' 라던가 '괜찮을 거야' 같은 말에 위로받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위로와 격려는 뻔한 말이 되기 쉽다. 그런 순간들에 나는 재봉틀 마을로 갔다. 작업실로, 나의 커피 아지트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 확실한 위로를 만났다.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따듯한 보이차, 마음을 담아 직접 내리는 커피 한 잔을 마시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괜찮아진다. 덧없이 풍부한 구름에게 나는 고마움을 전할 방법이 없다.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지만,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한순간 사라진다.
나는 문이 되고 싶다.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가 내가 위로받았던 것처럼, 누군가 내가 만든 문을 열고 들어와 위로받길 바란다. 문의 형태 중 하나는 글이다. 문을 만들기 위해서 책 작업을 놓지 않는다. 지금 이 글 또한 문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겠지. 진심이 담긴 시간이, 진심을 담은 글이,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위안이 되길 바란다. 욕심을 조금만 더 내자면, 감동이 되길. 내가 만든 문을 열고 들어와 다정한 격려와 포근한 위로를 받길 바란다. 나는 그런 세상이고 싶다. 내가 만든 문으로 세상을 따스하게 물들이고 싶다. 뻔하지 않은 말로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힘내'라는 말보다 나의 이야기와 내가 만든 공간의 분위기가 위로가 되길. 그곳에서 나눈 나와 당신의 대화 근처에서 당신이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 내가 이 노래를 듣고 울고, 웃다 찾아낸 것처럼.
Magic Shop - BTS
https://www.youtube.com/watch?v=38k5zr1e0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