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할때 스스로를 질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슬램덩크 리뷰&인사이트

by Note Like a Fan
노력할 때 자신을 왜 질책할 필요가 없을까요? 슬램덩크와 제 이야기를 통해 답을 씁니다.


1. 슬램덩크와 농구에 대한 추억


슬램덩크를 정주행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땐가 TV에서 해주는 것 잠깐씩 봤던 기억만 난다. 강백호와 팀원들이 지옥의 합숙훈련 장면이 떠오른다. 어느 폐공장에 가서 인디아나 존스에 나올법한 이상한 트랩들을 피하는 훈련을 하는 장면이 기억난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만화를 좋아하진 않았다.

하지만 중학생 시절 같이 농구를 하던 친구들을 슬램덩크를 즐겨보았다. 가끔 슬램덩크 이야기를 하곤 했지만 기억은 잘 나지 않고, 농구를 함께 즐겨했던 기억은 뚜렷하다.


남학생들에게 스포츠란 학교생활에서 중요한 사회활동이다. 그러면서도 그 자체에 몰입할 수 있다. 농구를 한다는 것은 곧 인내하고, 성장하며, 한계를 깨닫고, 성장한다는 뜻이다. 또한 팀플레이를 배울 수 있다. 그런 측면을 내 친구들은 슬램덩크에서 감동 깊게 본 모양이다.


2. '왼손은 거들뿐'=성장



위 장면은 슬램덩크 최고의 명장명 중 하나다. 나무위키의 설명을 보면 결정적 클라이맥스의 순간 주인공 강백호가 "왼손은 거들뿐"이라며 말하고 패스를 받아 슛을 성공시키는 순간이다. 개성 강하고, 상극인 두 캐릭터가 서로를 인정하고 팀플레이를 성공시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억상 강백호는 약간 즐라탄 같았다. 즐라탄은 유명 축구선수다. 그는 자아가 강하기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린다.


이런 양아치 같은 모습으로 여학생에게 잘 보이고자 농구를 시작했던 강백호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그리고 천재지만 다소 이기적이었던 서태웅은 결정적 순간에 기회를 양보했다.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


어떤 유튜브를 보니 슬램덩크의 인물들의 수는 그만큼 한 개인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의 수라는 내용도 봤다.


슬램덩크는 이런 성장기를 잘 그려냈고, 최근에 나온 극장판에서 사람들은 학생시절 '성장'과 '몰입'에 대한 로망을 다시 느껴보는 것 같았다. 최근에 이걸 본 친구가 재미도 재미지만 과거의 여러 추억을 불러일으켜 준다고 평하였다.


3. 30대에 느끼는 로망


슬램덩크를 떠올리면 10대 시절 농구 외에도 성장에 관한 다른 경험들이 떠오른다. 나도 강백호의 농구에 대한 몰입처럼 좋은 대학 가려고 몰입했다.


그러나 결론만 놓고 보면 목표치를 전혀 이루지 못했다. 서울대를 입에 달고 살았고, 실제 이를 위해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4수 이상을 했으니 대학에 대한 집착은 아직도 마음속 메아리치는 속삭임 같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을 많이 알게 되었으니 크게 아쉽지는 않다. 그래도 왜 나는 원하는 성적 그러니까 수능점수에 있어서 성장을 제대로 못했을까? 생각 정말 많이 했다. 이것 때문에 매번 숨 쉬는 것 자체가 증오의 입김이 서려있는 때가 있었다. 들술남숨만으로도 기관지지 표면에 그을음이 생길 것 같았다. 그만큼 복잡한 감정이 있었고, 중요했기 때문이다.


4. 노력과 성공에는 조건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큰 요인 중 하나는 스스로를 질책했다는 것이다. 매우 부적절한 대응이었다.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몰입의 양을 최대치까지 못 끌어올리는 것은 분명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순수하게 '인과'의 측면에서 보면 이는 비효율적인 사고방식이다. 심리학 교육학에서 보면 사람의 성과와 동기라는 것은 유전적, 환경적, 자신의 선택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는다.


예를 들어 주변에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사람과의 원활한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소통 외에도 인간의 정신운동에 작용하는 조건은 수두룩하다.

유명한 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은 사람이 직업을 가지는데 지능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지능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크게 달라진다. 미국 수능인 SAT도 지능 시험이라고 한다.

수능은 SAT과 비슷하다고 하고, 실제 문제를 풀어보아도 지능과 관련성이 큰 것 같다. 또한 모든 공부가 마찬가지지만 IQ만을 요구하는 건 아니고 수능은 꾸준한 준비가 필요함으로 자기 정서 조절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도 야구에서만큼은 실패했다. 그도 야구에 도전한 적이 있었다.


모든 운동은 쓰는 근육이 다르다. 예전 언어영역에서 본 기억에 따르면 근거리 달리기와 장거리 달리기에 쓰는 근육이 다르고 이는 선천적으로 발달한 정도도 많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때 근거리 달리기는 반에서 중상 정도였지만 장거리 달리기는 학교 대표로도 나갔다.


지능이나 재능 말고도 시대적 운도 타고나야 된다. 내가 잘하는 게 돈이 되는 시대는 돈을 훨씬 더 잘 벌 수 있으니 그만큼 동기부여도 쉽다.


긍정적이든 부정적 조건이든 자신의 성과에 미치는 요소를 냉철히 인식하는 것 자체는 자신의 한계와 능력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런 말을 유튜브 댓글에 한 적이 있더니 갑자기 나를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왜 졸지에 김정은 똘마니가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의견도 아니고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 당신은 충분히 고생했다. 조건을 개선하면 된다.


"노오오오력이 부족해, 네가 나쁜 놈이야.!" 이런 말은 꼰대의 말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더 많은 그리고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이걸 수행하지 못하면 나쁜 놈으로 전락한다.


그러나 객관적 양을 떠나 자신이 충분한 고통을 인내하며 집중하고 있다면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고통은 연습량과 일치하지 않으며, 고통이 과하면 환자지 선수가 아니다. 고통도 적당해야 한다.


중요한 건 점진적으로 조건과 자신의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최대치를 계속해서 올려가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글쓰기에서 하고 있다.


6. 이제는 들을 수 있다.


쉴 때 창조적 생각을 한다. 입시에서는 공부=쉰다. 는 개념이 불가능했지만 창조적 글쓰기를 할 때는 글쓰기= 쉰다. 는 개념이 가능하다. 그만큼 나에게 유리한 조건을 찾은 것이다. 글쓰기 말고도 직업적으로도 그렇다.

10대 시절 강백호처럼 대단한 업적을 이루지도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몰입할 수 있고, 점진적으로 성과가 나온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쓸 때 없이 질책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슬램덩크 오프닝을 들으면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과거의 도전과 몰입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나의 노래방 1번 곡이다.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있어"

"우리, 함께한 맹세 위해~ 모든걸 걸 수 있어어"


"힘든 시간들이지만~ 난 웃을 수 있어"

"언제까지나 나를 믿고오, 사랑할 네가 있잖아~"

..


https://m.youtube.com/watch?v=C0EZ09az1k4


핵심원리: 당신은 충분히 고생하셨습니다.
질책보단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객관적 판단을 해야합니다.
이전 06화심장이 말할 때 경청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