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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현 Sep 13. 2022

중도와 설레임

중도는

만나고싶은 사람을

만나기위해 가는곳.

만나고싶은 사람은

내가 누군지 몰라도.

그자리 그곳에.

그사람이 남기고간

가을햇살이 정겨운곳.

그 사람이 밟고 지나간

계단 곳곳 틈사이에

채워진 나의 그리움들.

빌린 두권의 책을 반납하고

캠퍼스를 내려오는 가을밤.

국화꽃 향기 곳곳에 터지는

아련함과 설레임들.

오랜시간 중도가 품었던

그 아련함과 설레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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