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사시가 맹사성선생님 죄송합니다.

by 김용현

광안리 봄이 드니 미친 흥이 절로 난다.

해변시장 가오리찜 안주로다.

이몸이 한가함은 천상 한량 은덕이로다.

광안리 여름드니 학과에 일이 없다.

끕끕한 광안바다 바람에

이몸이 서늘함은 여름방학 은덕이로다.

광안리 가을드니 고기마다 살쪄 있다.

그물 실어 흘리띄워 던져두고

이몸이 소일(消日)하옴은 천상 한량 은덕이로다.

강호에 겨울드니 눈 깊이 자이 남다.

삿갓 비끼 쓰고 누역으로 옷을 삼아

이몸이 춥지 아니 하옴도 천상한량 은덕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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