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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트펫 Oct 17. 2018

“울 멍뭉이 잘했쪄요!” 도그 스피크 효과 있을까?

아무리 무뚝뚝한 사람도 반려견 앞에서는 혀 짧은 소리로 “우쭈쭈~ 그랬쪄요!”하고 대화를 시도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렇게 고음의 감정적 어조로 말하는 화법을 ‘반려견 지향어(dog-speak)’라고 합니다. 오늘은 도그 스피크가 반려견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재미있는 실험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영국 요크대학교 심리학과 공동 연구진은 지난 3월  과학 전문지 ‘동물인지(Animal Cognition)’에  “‘누가 착한 아이지?!’ 개는 사실적인 개 지향 화법을 선호한다”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실험의 내용은 한 방안에 성견을 넣고,  반려견 지향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일반적인 성인 지향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들어갔을 때 강아지의 반응을 비교하는 것이었는데요~ 

실험견에게 강아지와 무관한 내용(영화관람)을 반려견 지향어와 성인 지향어로 말하게 하고, 강아지와 유관한 내용(산책, 칭찬) 역시  두 가지 방법으로 말하게 한 뒤 4가지 경우 중 어떤 말에 얼마나 집중하고 어떤 사람을 더 선호하는지를 실험했다고 합니다 .


그 결과 강아지와 상관없는 내용을 성인 지향어로 말한 사람보다 관련된 내용을 도그 스피크를 사용하여 말한 사람에게 더 집중하고 선호했으며 강아지와 관련된 내용을 성인 지향어로 말한 경우와 강아지와 무관한 내용을 도그 스피크를 사용하여 말한 경우에는 선호도의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요크대 연구진은 이 실험을 통해서 부모가 아기에게 말하듯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관련 있는 내용을 고음에 감정적 어조로 이야기하면 더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앞으로 반려견을 훈련하거나 이해시키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땐 딱딱한 말투보다는 강아지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반려견 지향어를 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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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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