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고양이에게 신이 주신 단 하나의 단점! 바로 털. 털. 털!인데요~
집사에게 고양이 털은 일종의 숙명 같은 것이라 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털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잦은 청소와 빗질뿐이죠~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자주 목욕시킬 필요가 없지만, 대신 그루밍하면서 빠져나오는 털을 모두 삼키기 때문에 헤어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빗질을 자주 해줘야 하는데요~ 빗질을 통해서 고양이와 집사가 서로 교감을 할 수 있어서 유대감을 쌓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빗질의 주기는?
장모종의 고양이는 매일, 단모종이라도 사흘에 한 번 정도는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빗질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빗질을 유독 싫어해서 주기적으로 빗질을 해주지 못할 정도인 경우에는 이전에 빗질이 아팠던 기억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럴 때는 빗을 평소에 잘 보이는 곳에 놔두고, 고양이를 예뻐해 줄 때 틈틈이 짧은 빗질을 하며 긍정적인 기억을 만들어주면 빗질 공포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기적인 빗질은 죽은 털을 제거와 털의 엉킴을 방지하는 역할뿐 아니라 피부의 상태도 살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인데요~ 빗질을 하면서 털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상처나 탈모, 지방종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빗질 방법은?
머리부터 몸통 전체를 한 번에 빗기려고 하면 엉킨 털이 있을 경우 고양이가 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부위별로 부드럽게 빗질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털이 풍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역방향으로 빗질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머리에서 등 방향, 즉 털이 난 방향으로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등에서 배 쪽으로 45도 정도 각도로 내려오면서 빗질을 하고 배와 다리 쪽에서는 방향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빗질하는 것도 엉킨 털을 푸는 데 좋은 방법입니다.
빗질을 하다가 털이 뭉쳐있는 부위를 발견했다면 뭉쳐있는 곳은 손으로 먼저 여러 가닥으로 풀어준 다음에 살살 빗질을 해주어야 고양의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또한 빗질을 할 때에는 고양이의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빗을 들지 않은 손으로 고양이를 받쳐서 고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빗의 종류에 따른 용도는?
고양이 빗의 종류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아래의 빗 종류와 용도를 확인하셔서 반려묘의 털 길이나 필요에 따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슬리커 브러시 : 여러 개의 철 핀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빗으로, 결대로 빗으며 엉키거나 뭉친 털을 쉽게 정리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다만 오래 사용해서 핀 끝이 날카로워지면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빗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리콘 브러시 : 슬리커 브러시에 비해 피부 자극이 적고 부드럽게 빗기며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브러시로 빗는 도중에 털 날림이 심한 편인데요~ 단모종은 빗질 후 브러시에 붙어 있는 털을 제거하기가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 핀 브러시 : 특히 장모의 경우 핀 브러시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몸통을 전체적으로 빗어주는 용도로 사용하며 뭉친 곳을 가볍게 풀어줄 수 있습니다. 핀 브러시로 먼저 털을 정리한 다음에 쉐드브러시로 죽은 털을 정리 해줍니다.
- 쉐드브러시 : 빗을 때 털 날림이 적은 편이고 죽은 털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빗질을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고양이들을 위해서 집사가 손에 끼고 쓰다듬는 형태의 글러브형 브러시 등 다양한 브러시들이 있는데요~
빗질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필요에 따른 빗 사용으로 꼼꼼히 털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 빗질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고양이에게 나쁜 점이 1도 없는 빗질! 오늘은 사랑하는 고양이와 눈 마주치며 빗질을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 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