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틈이 생기자
어디선가 나타나
내 어깨와 허리를 감싸는 손길
귓가로 흘러내리는 소리에
천천히 목을 들어 올린다
어떻게 찾아왔는지
묻지 않는다
묻지 않지만
무딘 습관들로 대답을 대신한다
빈 틈이 매워질 때쯤
고개를 세게 털어내고
눈을 찔끔 감으며 뿌리친다
걷잡을 수 없이
번져있는 자국에
섬찟 뒷걸음치지만
쉽사리 지워내진 못했다
흘러넘친 이 마음을 쏟아내봅니다. 이러다 보면 괜찮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