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근이개가 있는 분들은 어떤 증상이 있을까요?
복직근 이개가 근육이 약해진 노인 분들과 비만한 분들에게서 자주 나타나지만 뭐니뭐니 해도 임산부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죠.
오늘은 복직근이개가 어떤 증상을 일으켜서 우리 임산부들을 이토록 고민하게끔 만드는지 알아 보도록 합시다.
1. 통증(요통, 골반통증, 고관절통증)
코어근육은 크게 외부코어와 내부코어로 나누는데 아래 그림은 내부코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쪽은 복횡근(복근의 세 층 중 가장 깊은 근육), 뒷쪽은 다열근(척추기립근 중 가장 가운데 있는 작은 근육), 윗쪽은 횡격막, 아랫쪽은 골반기저부 근육입니다. 이 네 가지 근육층이 골반과 척추주변을 코르셋처럼 감싸서 안정감 있는 동작을 할 수 있게 만들죠.
복직근은 위에 언급한 내부코어에는 해당되지 않고 외부코어에 해당합니다.
외부코어는 복직근, 척추기립근, 광배근, 장요근, 외복사근 등을 말합니다. 이런 근육들은 골반과 척추주변에서 내부코어근육의 힘을 온몸으로 뻗어나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척추가 우리 몸의 뒷쪽 기둥이라면 복직근은 앞쪽 기둥이라고 얘기하는 학자도 있을 정도로 복직근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역할을 하는 복직근이 약해지면서 벌어질 때 가장 흔한 증상이 허리통증이나 골반/고관절 통증입니다.
2. 요실금과 변실금
복직근이개가 발생하면 이렇듯 코어근육의 자세 유지 기능이 떨어지고 요통, 골반통증, 고관절통증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는 것 외에도 배변에 관한 문제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골반기저부 근육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일이죠.
중년이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것에 따르면 외부코어인 복직근이개가 있을 때 내부코어인 골반기저부근육의 약화가 동시에 있을 확률이 73% 정도 됩니다. 그러니 복직근이개를 가진 중년 이후의 삶에서는 요실금이나 변실금이 올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죠.
3. 탈장
복직근이개가 발생했다는 것은 복벽이 약해졌다는 뜻입니다. 복벽은 내부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복벽이 약해지면 창자가 약해진 복벽의 틈을 따라 바깥으로 돌출하는 일이 생깁니다.
잠깐 빠져 나왔다가 이내 들어간다면 다행이지만 빠져나온 창자가 근육사이에서 꽉 끼어서 다시 들어가지 못하면 창자는 서서히 썩어 들어가게 되고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아래에 보시는 것과 같이 상복부, 배꼽주변, 서혜부, 대퇴부윗쪽에서 탈장이 잘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수술을 해주어야만 합니다.
4. 탈장과 수술
탈장이 발생하여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복직근이개를 함께 수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탈장이 아니라도 재활치료나 운동으로 회복을 시도하였지만 지나치게 오랜 기간 복직근이개가 회복되지 않고 남아 있다면 수술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은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벌어진 복직근을 오므려 주는 비교적 위험하지 않은 수술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복직근이개의 마지막편 복직근이개 회복운동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은 치료를 통해 행복을 더하는 행복한재활의학과 김정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