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보내는 자비
오늘도 ‘나’라고 불리는 뭉쳐진 별가루에게 호흡이 잠시 머무는 아침입니다.
이 호흡,
이 알아차림,
본래 자리,
텅빈 충만함이 시작되는 곳,
태초부터 이어진 나눌 수 없는 생명,
그 생명의 자연스런 흐름을 가로막는
얼룩진 기억들로부터 떠올라 바라보니
오늘도 지구별 소풍날 아침입니다.
자비명상을 배운 뒤
매일 아침 진료전에 예약된 환자들
이름을 보며 자비의 마음을 보냅니다.
“May all living things have no pain”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고통이 없기를…
願眾生無痛苦
오늘도 자유롭고 행복한 하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