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꼬이게 하는 12가지:능력과 행복의 혼돈(3)

아들에게 쓰는 편지:우리 앞에 놓인 두 개의 게임(3)

by 김정훈
인생을 꼬이게 하는 첫 번째 방법 : 능력과 행복의 혼돈(3)

우리 앞에는 2개의 게임이 있다.


하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의 목표로 생각하는 행복게임이고 또 다른 하나는 능력을 추구하는 경쟁게임이란다.


사탄은 이 두 개의 게임을 사람들이 혼동하도록 만들었지. (이 때의 사탄은 뿔 달린 괴물이라거나 종교적인 의미의 용어는 아니다. 행복게임을 선택한 사람들을 속여서 게임의 목적을 방해하는 어떤 힘 내지는 인생 프로그램의 버그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두 개의 게임은 전혀 게임의 룰이 달라서 같은 차원에 있지 않은데도 사탄은 사람들에게 "네가 경쟁에서 이기게 된다면 결국 행복도 가질 수 있다."라고 속인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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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게임에서는 재능과 끈기, 노력이라는 도구를 잘 써야만 이길 수가 있어. 작년에 아빠와 같이 읽었던 “완벽한 공부법”이나 “GRIT”, “일취월장”, “오리지널스”, "한비자", 최근 네가 읽고 있는 "돈의 속성" 같은 책들이 이 게임에서는 매우 유용하다. 목표를 확인하는 방법, 그 목표에 이르도록 준비하고 실천하는 방법, 자본주의 사회를 움직이는 돈과 그 바탕에 깔린 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이 경쟁게임의 참고서라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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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인격체다. 작은 돈은 작은 아이처럼 소중하게, 큰 돈은 큰 아이처럼 더 좋은 곳으로 보내야 한다. (스노우폭스 김승호회장)

반면, 행복게임에서는 좋은 관계, 의미, 가치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행복을 얻게 된다. 네가 몇 년 전 빌려 갔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든지 “심플하게 산다.”, “비폭력대화”, “프레임” 같은 책들은 이 게임에 더 유용한 지침서가 된다. 성경이나 불경, 도덕경이나 장자와 같은 책들도 이 게임에 특화된 이야기이다. 자신의 마음을 읽고 상대의 마음을 알아채는 심리학, 소통과 관련된 책들, 감정을 이해하게 하는 책들, 삶의 의미를 확인하게 하는 책들이 주로 행복게임의 유용한 지침서가 되곤 한단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우리의 반응을 선택하는 자유와 힘이 놓여 있다. 그 반응 속에 우리의 성숙과 자유가 놓여 있다. (빅터 프랭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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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는 것은 고도로 정제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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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의 대부분은 관찰없이 판단하고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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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이 우리를 속여서 행복을 얻는 데도 경쟁하고 노력으로 쟁취하는 것처럼 만들고 마치 능력을 가지고 돈과 명성을 얻으면 행복이 저절로 따라오는 것처럼 혼동하도록 만든 셈이야.

온 세상이 이런 말들로 왕솽거리지만 절대로 이 꼬임에 넘어가면 안된다.


지난 번에 얘기했듯 경쟁게임과 행복게임은 같은 축에 놓인 것이 아니란다.

행복이 x 축이라면 능력은 y 축인 셈이야.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물도 필요하고 빵도 필요한 것처럼 행복과 능력도 그런 것이란다. 만일 배가 고프다면 빵을 찾으면 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면 물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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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탄이 우리를 속여 놓아서 목이 마른데도 빵을 찾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지. (프로그램의 오류로 인해 많은 소유를 가진 사람도 불행한 경우가 많고 그런 능력자들을 부러워 하다가 실망한 많은 사람들이 오작동하는 로봇처럼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지 않니?) 정작 행복을 찾는 사람에게는 생명의 물이 필요한데 사탄은 자꾸 빵을 먹으라고 하는 셈이다. 목마른 사람에게 빵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행복은 수분이 충분한 촉촉한 삶인데, 사람들이 퍽퍽한 빵만 찾도록 뇌의 회로에 에러가 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그 삶에 만족과 행복이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행복을 찾으면서도 성공만을 쫓는 것운 마치 목마른 사람이 물은 놔두고 계속 빵을 찾는 것과 같다.

아빠는 이런 현상을 가짜 배고픔Fake Hunger라고 부른단다. 실은 목이 마른데 물은 찾지 않고 빵이나 간식을 찾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행복에 관한 가장 큰 혼돈은 바로 이 Fake Hunger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제 행복게임과 경쟁게임에서 사람들의 위치를 하나씩 확인해 보도록 하자.


3사분면, 절망적인 사람들 - 능력이 없어서 불편하고 연결이 없어서 불행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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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끈기, 노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능력을 갖추고 세상 꼭대기에 올라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올라가고 싶지만 밑에서 허덕거리며 꼭대기에 오른 사람을 부러워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고 만단다.


사탄이 노리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들은 능력은 없지만 일생동안 꼭대기에 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허덕이다가 인생에게 허락된 가장 소중하고 공평한 자산인 시간을 다 허비하고 만다. (아래 그림에서 3사분면에 있는 절망적인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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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젊은 날 기민이 삼촌을 만나기 전 까지 3사분면에 있는 사람이었다. 창조주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이 시간을 분배하셨다. 이 시간을 가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하며 허락된 행복을 마음껏 누려야 하는데 많은 이들이 능력자들을 부러워하다가 일생을 허비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뺏아가는 사람은 끝까지 쫓아가서 다시 돈을 찾아 오지만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뺏아가는 사탄에게는 항의조차 하지 않는다. 완전히 뿌리 속까지 속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도 모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면 3사분면에서 수시로 찾아오는 절망적인 현실에 고개를 떨구고 말 것이다.



다음 번에는 나머지 사분면의 사람들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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