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로....
항공권과 숙소는 해결했다.
이제 남은 고민은 두 가지다.
1. USJ(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익스프레스 패스를 구매한다/안 한다.
2. 퇴근 후 공항에 어떻게 갈 것 인가.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입장 티켓과
어트랙션을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는 익스프레스 패스를 따로 판매한다.
패스는 4~5개 혹은 7개의 어트랙션을 탈 때 이용할 수 있는데,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패스 별로 사용 가능한 어트랙션이 지정되어 있고,
인기 있는 어트랙션은 입장시간까지 정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여행 스타일이나 목적 맞추어 구매를 해야 한다.
시간을 돈으로 샀다는 후기가 있는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지정된 시간 이외에 가면 패스 사용을 못한다.)
싱가포르에서는 비성수기에 갔고 어트랙션 탑승에 대한 욕심도 없었다.
무엇보다 '싱글 라이더'를 노리고 갔기 때문에 패스 구입은 생각도 안 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USJ의 입장객 수와 크기,
무엇보다 해리포터, 닌텐도 월드 에어리어 입장 확정 패스가 있는 게 편하다.
두 에어리어를 꼭 가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한 곳쯤은 가고 싶어서 이번엔 패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결국 해리포터 에어리어 입장 확정이 포함된 4개 어트랙션용 패스를 사기로 했는데
에어리어 입장 시간과 어트랙션 이용 시간이 너무 다양해서 선택하는데 애먹었다.
휴가.. 즐거워야 하는데 왜 이리 고민할 게 많은지…
…. 여행 꼭 가나하나?
다 정해놓고 또 엉뚱한 생각이 든다.
이제 퇴근하고 어떻게 공항을 갈 것인지 정해야 한다.
야간 근무 후 9시 퇴근하고 집에 갔다가 샤워하고 가면
탑승 1시간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 같은데. 여유가 너무 없다.
그렇다고 짐을 출근할 때 가져가서 퇴근 후 바로 공항을 가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
당일 갈아입을 옷과 샤워용품까지 따로 챙겨야 하니 뭔가 더 짐스럽다.
손을 가볍지만 여유가 없는 출발.
짐은 무겁지만 느긋한 출발.
귀찮음과 게으름의 대결이다.
이번엔 게으름이 이겼다.
느긋하게 가는 걸 택했다.
불편하지만 짐을 모두 챙겨 출근하고,
퇴근 후 직장에서 샤워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자, 굵직굵직한 건 정해졌다.
비지트 재팬 QR코드는 캡처,
구입한 입장권과 패스는 다운로드해서
날짜별로 핸드폰 메모장에 정리를 해놓았다.
해외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숙소에는 대략적인 체크인 시간을 전달했다.
그리고
브런치 글까지 썼다.
휴.. 이제 얼추 되었나.
(아니, 너 짐 싸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