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도구③ 업무 실행 관리(T; Task)

6장. 희망병원, 체계를 만들다. “7 METHODS” - 계획을 현실로

03.업무 실행 관리(T; Task) - 계획을 현실로


유찬은 “스마트 병원경영” 책의 4부 4장을 펼쳤다. “업무 실행 관리(T;Task)”라는 제목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첫 문장을 읽자 그는 깊은 공감을 느꼈다.

“계획은 실행으로 완성된다.”

그는 희망병원의 현재 상황을 떠올렸다. 지금까지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 얼마나 잘 실행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유찬은 각 부서장들을 회의실로 불렀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계획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행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할 때입니다.”

그는 화이트보드에 세 가지 항목을 적었다:


핵심 활동 나열 및 우선순위 설정
프로젝트 관리 기법 적용
진행 상태 모니터링 및 보고


“이 세 가지 측면에서 우리의 업무 실행 관리를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여러분의 부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나 업무에 대해 간단히 공유해 주시겠어요?”

각 부서장들이 차례로 자신의 부서 상황을 설명했다. 진료부에서는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 도입, 간호부에서는 환자 경험 개선 프로젝트, 행정부에서는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었다.

유찬은 이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정말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군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요?”

진료팀장 최종수가 의견을 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활용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어떨까요? 중요성과 긴급성을 기준으로 업무를 분류하는 거죠.”

유찬은 동의하며 화이트보드에 2x2 매트릭스를 그리고 설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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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부장 이미라가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병원 업무에서는 거의 모든 일이 중요하고 긴급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유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지적입니다. 우리는 ‘긴급’과 ‘중요’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응급 환자 처치는 중요하고 긴급하지만, 직원 교육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구분해 나가야 합니다.”

재무부장 장세준이 덧붙였다. “그리고 각 업무마다 병원의 전략적 목표와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업무일수록 우선순위를 높게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유찬은 이 의견을 반영하여 첫 번째 항목을 수정했다:


핵심 활동 나열 및 우선순위 설정:

ㆍ아이젠하워 매트릭스 활용
ㆍ전략적 중요도 고려
ㆍ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업무 식별
ㆍ리소스(인력, 예산) 가용성 검토


다음으로 프로젝트 관리 기법 적용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의료정보실장 김종민이 제안했다. “대형 프로젝트나 복잡한 업무에는 프로젝트 관리 기법을 적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트 차트나 PERT 같은 도구를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응급의학과 과장 박성훈이 의견을 보탰다. “저희 과에서는 최근에 칸반 보드를 도입해 봤는데 꽤 효과적이었어요. 업무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유찬은 이 의견들을 반영하여 두 번째 항목을 작성했다:


프로젝트 관리 기법 적용:

ㆍ간트 차트 활용: 전체 일정 시각화
ㆍPERT 활용: 복잡한 프로젝트 관리
ㆍ칸반 보드: 업무 흐름 시각화 및 병목 현상 파악
ㆍ애자일 방법론 도입 검토: 2주 단위 ‘스프린트’ 방식
ㆍ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 도입 (예: Trello, Asana, Jira 등)


유찬이 덧붙였다. “이런 도구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직원들의 교육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사팀장 정영호가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새로운 도구 도입 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해야 할 것 같아요. 온라인 교육과 실습 세션을 병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했다.

마지막으로 진행 상태 모니터링 및 보고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재무부장 장세준이 제안했다. “정기적인 진행 상황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간 회의에서 각 팀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건 어떨까요?”

간호부장 이미라가 덧붙였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특정 지표가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이 가는 시스템 같은 거요.”

유찬은 이 의견들을 반영하여 마지막 항목을 작성했다:


진행 상태 모니터링 및 보고:

ㆍ주간 진행 상황 공유 회의 도입
ㆍ‘신호등 체계’ 활용: 녹색(정상), 노란색(지연/문제), 빨간색(심각한 지연/문제)
ㆍBLUF 원칙 적용: 가장 중요한 내용을 먼저 보고(Bottom Line Up Front)
ㆍ자동화된 성과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ㆍ문제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 구축(에스컬레이션 프로세스)


회의가 끝나갈 무렵, 병원장이 우려를 표했다. “이런 시스템이 오히려 직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는 이미 많은 업무로 바쁜데 말이죠.”

유찬은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 점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관리’가 아니라 ‘효율성 향상’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리더십’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팀원들이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는지, 필요한 자원은 충분한지, 장애물은 없는지 계속해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진료팀장 최종수가 제안했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때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업무 실행 관리 개선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각 부서의 대표들이 참여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

유찬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 좋은 제안입니다. 그렇게 하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병원장이 동의했다. “맞습니다. 그렇게 접근한다면 오히려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런 변화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유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맞습니다. 우선 파일럿 프로젝트로 몇 개 부서에서 시작해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병원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온 유찬은 “스마트 병원경영” 책의 마지막 문단을 다시 한번 읽었다.

“업무 실행 관리는 계획과 실제의 간극을 좁히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리더십’의 영역이다. 팀원들이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는가? 필요한 자원은 충분한가? 장애물은 없는가?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유찬은 깊은숨을 내쉬었다. 희망병원의 업무 실행 관리 개선을 위한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이 변화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는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환자 케어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 믿었다.


그는 ‘업무 실행 관리 개선 태스크포스’ 구성 계획과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각 부서의 대표를 어떻게 선발할지, 파일럿 프로젝트를 어떤 부서에서 시작할지, 그리고 어떤 지표로 성과를 측정할지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지만, 유찬의 마음은 오히려 설렜다.

희망병원의 변화는 계속되고 있었고, 이제 그 변화는 일상적인 업무실행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유찬은 이 변화가 병원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하며, 다가올 도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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