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설고도 불편한, 그럼에도 애틋한 그 곳에 있었다.

세계여행레시피. 볼리비아

by NotMe

나의 여행이 시작점이 남미로 정해진 것은,

지극히도 단순하게 '우유니 사막' 때문이었다.




지금 시기가 적기(우기)라서,

비자를 받고 정해진 시간내에 그 나라에 들어가야 했기에,

하루라도 빨리 그 곳에 가보고 싶어서,




갖은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 나는 남미로 향했다.

혼자 오들오들 떨며 사람을 피하고, 또 어느때엔 의지하고, 찾아헤매기도 하면서

어느새 볼리비아까지 도달했다.



국경이랄게 크게 없는, 사람의 손으로 가로막힌 끈을 한번 휙 치웠다가 국경을 넘고선

다시 제자리에 구색 맞추듯 국경을 만들어 넣는 볼리비아였다.







그것은 큰 버스가 되었던, 작은 장사꾼이 되었던 모두 그렇게 국경을 넘고

선을 다시 이어 놓는 일은 같았다.



고작 선하나 넘었을 뿐인데도

페루와 다른 어렴풋이 느껴지는 차이에 낯선 감정이 드는건 기분탓이겠지.




그저 한 살 더 먹게 되는 그래도 별다를 것 없는 1월 1일을 앞둔 사람들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그래도 좋은 곳에서 묵고 싶은 욕심에

평소엔 조금 남아돌지 모르는 비싼 숙소들이

오늘만큼은 새해를 이곳에서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로 문정성시였다.



1월1일을 앞둔 그들의 새해맞이도 쿠스코의 크리스마스 만큼 눈이부시게 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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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새해를 알리고 축하하는 불꽃들이 형형 색색 떠다녔다.
그렇게 그저 하루라는 시간이 지나갔을 뿐인데
자정과 동시에 맨 뒷자리 바뀐 숫자 하나에 마음이 붕- 떠다니는 게 여간 잡히질 않는 그런 날이었다.










앞자리 바뀐 감성은 하루정도로 접어두고 또 다른 하루를 맞이 한다.

우유니, 우유니에 가야지




밤만 되면 하늘에 구멍난뜻 쏟아지는 비 때문에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투어를 떠나기전 맑게 갠 하늘이 반긴다.



무슨 운을 여기다 쏟아부은 걸까




하늘과 맞닿은

천국이 있다면 이런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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