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기에 앞서,
책을 내기로 결심했을 때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일은
있는 그대로 아니 조금 더 솔직하게 그리고 혹은 발칙하게 글을 쓰고자 함에 있었다.
나의 이야기만 쓰는 것뿐만 아니라 나를 거쳐간 수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여행내의 나의 연애 이야기 또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였다.
아직 발간되지도 않은 이 책에 대해 고민만 늘어놓다 보니 도저히 진도를 나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담고 싶은 보여주고 싶은 사진들도 많았고,
나를 숨기면서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
적당히 숨기면서 적당히 밝히면서
많은 것을 보여주진 못해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그때의 나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싶었다.
그렇게 책을 써내려가고자 하나둘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