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동네책방 땡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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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홍대 땡스북스.
메인 전시매대 주인공은 코난북스 '아무튼'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코난, 제철소, 위고 세 출판사의 합작 프로젝트인데 이번 전시 포커스는 코난인 모양. 그래도 아무튼 시리즈가 모두 놓여 있고, 각 권의 주제에 맞는 소품들로 디피했다. 책의 메인은 코난의 신간인 <택시>와 <스릴러>. 작가가 금정연, 이다혜라니 섭외력도 참 좋다. 짧고 핸디한 책의 트렌드는 오래가지 싶다.
창가엔 제철소에서 나온 은유의 인터뷰집 <출판하는 마음>이 놓여 있다. 출판인 열명이 등장한다. 제목 참 진솔하다. 제철소답다. 너구리 김경희에 눈길이 갔다 독립출판계의 인기 작가이자 동네책방 오키로미터의 그 '오직원'이다. 오직원을 보며 오사장은 복도 많다란 생각 많이 했다. 괜한 복은 아니겠지만.
잡지 서가에는 <어반라이크> 세 호가 꽂혀 있다. 다 판형과 제책이 제각각이다. 좋은 잡지다. 도시생활 도큐멘트로 봐도 좋겠다. 아쩌다 보니 책을 세 권이나 샀다. 동네책방을 소개하는 가이드북 <책방산잭> 2호, <어라운드> 4월호(주제 따라 가끔 산다. 이번호는 holiday), 그리고 장자끄 상뻬의 <진정한 우정>. 같은 자리에 한참 있었던 듯한데 이번엔 좀 들여다보고 싶었다. 우정에 관한 상뻬의 인터뷰집. 이전 여러 작폼들의 삽화들이 많이 담겨 있다. 상뻬의 책들은 열린책들에서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의외로 품절/절판인 경우가 많다. 상뻬의 그림은 원경이 좋다. 풍부한 공간감에 작은 인간이 그려진다. 무리가 등장해도 적막하고 공허하며 시니컬하면서도 따뜻하다. 매사에 거리감이 있어서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