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위로가 되는 글
응원
시인 나태주
오늘부터 나는
너를 위해 기도할 거야
네가 바라고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그날이 올 때까지
기도하는 사람이 될 거야
함께 가자
지치지 말고 가자
먼 길도 가깝게 가자
끝까지 가 보자
그 길 끝에서
웃으면서 우리 만나자
악수를 하자
악수를 하며 하늘을
올려다보자
나태주시인의 <응원>이라는 시를 읽고
괜히 마음이 뜨겁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니 곧 쌀쌀한 바람이 불 거고 그러면 시험날도 코앞으로 닥치겠지.
오늘 아침 학교를 데려다주는데 고사미녀석이
"이제 아침이 금방 밝아져. 저녁은 짧아진 거 같고.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네. "
아들이 계절의 변화에 서늘한 긴장감을 느끼는지 생전 않던 날씨이야기를 꺼낸다.
짱구야.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하던 대로만 잘 지내보자.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도 없는 거야.
긴장하지 말고
너를 위해 엄마 아빠가 끝까지 기도하며 기다려줄 거야.
네가 바라는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응원하며 기도할 거야.
너는 혼자가 아니야.
우린 늘 함께 있을 거야!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네 뒤에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앞으로 한 발 한 발 내딛기를.
때로는 어렵고 힘들고, 잘못 들어서서 돌아가야 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네 옆에 뒤에 기도하며 네 곁을 지키고 있는 엄마아빠를 의지해보렴.
언젠가 네가 혼자 설 수 있는 날 함께 지난날을 추억하며 웃을 수 있기를.
힘들고 지겨워도 끝은 반드시 올 테니까
울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