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주의보

by 노바써니

잠깐 점심을 먹는 사이에

창밖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다.


햇빛을 피하려고 들고 나온

양산을 우산 삼아

여자 셋이 옹기종기 모여

비를 피해 본다.



잠깐 날이 개어 방심했는데

병원 진료를 받는 사이에

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다.


다시 한번 펼쳐 든 양산이

우습다는 듯 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게 달라붙었다.


국지성 호우는 결국 나를

일찍 퇴근하게 만들었고,

간만에 마음에도 물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시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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