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비교적 밥을 먹는 대로
설거지도 바로 하고,
당장 먹을 게 아니면 음식을 쌓아두지도 않았는데
자취 1년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캔 형태의 가공식품을 사기 시작했다.
비싸서 눈길도 안 주던 햄이나 참치가 그 대표주자.
바쁘거나 귀찮거나 아파서
장을 볼 여력이 없을 때는 이런 게 참으로 요긴하구나 싶다.
찬장을 열었을 때
가지런하게 정리된 장기보관 식품을
보고 있자면 왜 그렇게 뿌듯한지. :)
음식을 준비하는데 손도 많이 안 가고
두고두고 쟁여두다가
필요할 때 꺼내 먹으면 되니
요즘은 무엇을 또 쟁여둘까 생각한다.
지금은 고작 라면도 딱 한 종류만 사다 두고
참치캔과 햄 몇 개, 인스턴트 카레 정도지만
언젠가는 나혼자산다의 이국주처럼
마트 부럽지 않은 저장의 달인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