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플 땐 죽보다 북어국.
"꼬록꼬록"
"꾸르르륵"
뱃속에서 이렇게 요동을 치며 소리가 날 정도로
아플 때는 죽보단 이 북어국을 찾고는 한다.
배는 아프고
근데 또 밥은 먹어야겠고
죽 끓일 힘도 없을 때
물만 끓여서
밥에 말아
반찬도 없이 딱 이것만 먹는다.
그렇게 다시 탈이 나지 않기를 바라며
따끈하게 속을 달랜다.
자극적인 음식의 홍수 속에서
(비록 인스턴트지만)
가끔 이렇게 담백하게 먹는 것도 필요하다.
일상의 작고 사사로운 것을 사랑하며 생각과 감정을 그리고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