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로 전기를 만드는 'EcoWavePower'

한국은 제주도 현경면 앞바다에 '파력(Wave Power)발전소'가 있다

by 노바티오Novatio

어촌 사람들과 어부들에게 삶의 터전인 바다는 인간의 삶에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식탁에 오르는 각종 생선은 광활한 바다가 생명의 요람이다. 해안가로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는 서핑족들에게 보드에 올라탈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을 제공한다.


바닷가에서 늘상 일어나는 자연현상이고 우리의 삶 한곁에서 무한 반복되는 존재가 늘 있었지만, 일상에 집중하는 보통 사람은 이를 좀더 생산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난 지 약 2주 만에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숨쉬기가 힘겨웠던 우크라이나 국적의 젊은 청년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파도의 힘'에서 남다른 사업 아이디어를 포착했다.


젊은 청년은 태어날 때부터 인공적인 원자력발전의 강공할 만한 파괴력을 본능적으로 알았을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다만, 자연이 '아무런 댓가없이 주는 힘'으로 전기를 얻고자 하는 발상을 했던 20대의 창업자가 아이러니하게도 인류 역사상 최대의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희생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에서 '우연이 아닌, 운명'의 인생 여정을 어렴풋이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Source: UN Environment on YouTube, https://youtu.be/c633wEaNc18?si=9UPdF6N58e8KsbPA)


(영상 설명) 스페인에 있는 영국령 지브롤터 Gibraltar) 방파제에 마치 배를 젓는 노와 같은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파도의 힘을 이용해 설치물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Source: UN Environment on YouTube)


"에코 웨이브 파워(Eco Wave Power)" 스웨덴과 이스라엘 두 곳에 기반을 선도적인 육상 파력 에너지 기술 기업이다. 해안 방파제나 부두와 같은 기존 구조물에 부유식 장치를 설치하여 파도의 움직임으로 청정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장치에 관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파도로 생산되는 전기' 라는 의미의 '에코 웨이브 파워'가 지브롤터 섬에 있는 기존의 방파제를 활용하여 만든 전기는 현지 주민들(2024년 인구수 약 39,329명)이 필요한 전력량의 15%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다.

에코 웨이브 파워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이나 브라버만(Inna Braverman, (Source: Eco Wave Power)


에코 웨이브 파워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이나 브라버만(Inna Braverman)'은 1986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1986년 4월 26일)가 발생하기 불과 2주 전에 태어났다. 사고로 인한 오염된 공기 때문에 호흡 곤란을 겪는 등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 간호사였던 어머니의 심폐소생술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Source: "Inna Braverman" on Wikipedia.org)


그녀는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교(Haifa University )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 재생 에너지 회사에서 파트타임 번역가로 일하면서 파도 에너지의 엄청난 잠재력을 깨달았다. 2011, 24세의 나이에 '이나 브라버만'은 캐나다 사업가인 데이비드 레브(David Leb) 함께 '에코 웨이브 파워(EcoWavePower)'를 공동 설립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에코 웨이브 파워'는 이스라엘 야파 (Yapa) 항구에 파력 발전소를 설치하고, 지브롤터에서 현지 전력망과 연결된 파력 에너지 어레이(Array)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나 브라버만'은 파도를 이용한 재생에너지 사업 수행 공로로 2013년 '젊은 지속가능성 경영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4년에는 유엔(UN) 기후 정상회의에 초청되어 파력 에너지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에코 웨이브 파워는 창업 14년이 지났지만 아직 광범위한 상업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어 매출 규모가 크지 않다. 현재는 주로 연구 개발, 실증 프로젝트, 그리고 컨설팅 서비스 등에서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미국 나스닥((NASDAQ: WAVE)에 상장되어 있으며, 2025년 6월 현재 주가는 5-6달러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 약 30 6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2 대비 1,076% 증가한 수치이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약 112%의 전후로 성장할 것으로 시장은 예하고 있으며, 목표 주가는 약 15달러 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 웨이브 파워의 연간 매출은 다음과 같다

2023년: 약 306,000 USD (미화 30만 6천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1,076% 증가한 수치. 이 매출은 주로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에서 제공된 타당성 조사 서비스와 관련된 것이다.

2024년: 약 168,000 USD (미화 16만 8천 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대비 45.1% 감소했다. 이는 파일럿 스테이션 판매 및 미국 프로젝트 시연 및 수상으로 인한 기타 수입을 포함한다.

2025년 3월 31일 기준, 최근 12개월간(TTM): 약 168,000 USD (미화 16만 8천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말이면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 웨이브 파워는 현재 포르투갈, 로스앤젤레스 항구, 대만 등 여러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상업 운영 단계에 진입하면 매출은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보고서들에 따르면, 파력(Wave Power) 발전 장치 제작 및 공급/유지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2025년에 약 195억 4,000만 달러(약 26조 원)으로 추정되며, 2032년에는 265 9,000 달러( 36 )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 성장사업 분야임은 분명한데, 투자자들의 낮은 관심과 기술적 어려움 등에 의해 더디게 가고 있을 뿐이다.)



한국은 제주도 현경면 용수리 앞바다에 '파력(Wave Power)발전소'가 있다


한국은 동해, 서해, 남해에 걸쳐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 에너지 자원 보유량이 매우 풍부하다. 이는 파도의 힘을 이용한 전기 생산을 위한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제공한다. 특히, 탐라국 제주도는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 파도의 힘을 이용한 발전장소로는 더욱 손색이 없다.


국내 파력 에너지 가용 잠재량은 약 10.3GW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제주 서남 근해, 독도 등 섬 지역, 그리고 수심이 깊은 먼 바다에서 파도 높이 1미터 기준, 약 10~16킬로와트(K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제주도에 '파력발전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 이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250억을 들여 국내 기술력으로 건설하였다. 500kW급 설비로 연간 58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12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한다.


파력 에너지(Wave Power Enegy)는 단순히 전력 생산을 넘어, 해수 담수화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기, 바다 양식장 전력 공급, 섬 지역 독립형 전원 공급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있어 앞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지구 전체의 70%를 차지한다는 거대한 바다! 한국에서도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첨단 기술 개발과 연구가 지속되길 희망한다.


참고자료 References


Eco Wave Power 지부롤터 발전소 (Source: UN Environment on YouTube)

World Bank Group(세계은행), 'Population of Gibralter (Open Data)'

에코 웨이브 파워 Eco Wave Power 나스닥(NASDAQ) 주가 현황 (Image: Yahoo Finance)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에너지정보 > 바다로 만드는 에너지 - 해양에너지"

이욱재 기자, [연재] 신재생에너지 톡톡(talk talk) ⑪해양에너지란 - 한국에너지신문

T W Thorpe, 'An Overview of Wave Energy Technologies: Status, Performance and Costs", Wave Power: Moving towards Commercial Viability, 30 November 1999, Broadway House, Westminster, London (Source: Google Scholar)

파도의 높이 1m 기준으로 생산할 수 있는 kW/m 전력량. 한국과 일본이 위치한 지역은 약 15kW/m 정도로 조사되었다. 왼쪽 논문에 실린 지도에 색을 넣어서 제작된 웹페이지에 인용했다. (Source: Global Resources - Eco Wave Power)

"Wave And Tidal Energy Market Size, Share & Trends Analysis Report" By Type (Wave Energy, Tidal Energy), By Technology (Tidal Stream Generator, Oscillating Water Columns), By Region, And Segment Forecasts, 2024 - 2030, Grand View Research

2030년까지의 세계 파력 발전 시장 규모: 2023년 시장 규모: 9억 7천만 달러 (USD 970.0 million), 2024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 32.9% 적용, 2025년 6월 14일 환율(1 USD = 1,375 KRW)을 기준으로 계산(운영자 데이터 재가공 by Google Gemini AI)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RISO, "제주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 소개영상"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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