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태양광발전 테스트 기지가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 고비 사막의 버려진 탄광지역, 거대한 태양광 발전소로 재탄생하다

by 노바티오Novatio

사막을 낮에 걷다보면 숮불 옆을 지날 때와 같은 '뜨거운 열기'가 머리 위에서 작열한다. 사막은 비가 거의 오지 않기에 땅에는 수분이 없어 느릿느릿 걷는 낙타 이외에는 움직이는 동물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에 의한 이슬 만 야간에 잠시 모래 위에 머물다 대기 중으로 다시 날아간다.


황무지는 간간이 잡초라도 있지만, 사막은 그마저도 없는 완전한 불모지라 그 동안 인간에게 쓰임새가 전무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시대에는 '뜨거운 태양광'의 사막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황량한 중국의 고비 사막에 버려진 탄광지역이었던 곳이 거대한 태양광 발전소로 재탄생하였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쓸모없던 사막에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었으니, 문자 그대로 ’블로오션(Blue Ocean)’이 아닐 수 없다. 정식 명칭은 ‘멍시-블루오션-태양광 발전소(Mengxi Blueocean Photovoltaic Power Station, 蒙西蓝海光伏电站)’이며, 지난 2024년 11월 5일에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2025년 8월 현재, 현존하는 단일 태양광발전단지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국제규격의 축구장 10,000개를 펼쳐 놓은 것과 동일한 면적으로 7,000만㎡ (70km² 제곱 킬로미터)에 달한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위해 설치된 패널의 숫자는 총 590만개로 이 숫자 역시, 한국으로서는 머리 속에 그 규모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면적이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서울의 노원구(약 35.44㎢)와 강서구(약 41.43㎢)를 모두 합쳐 놓은 면적(약 75.8km²) 보다 약간 작다고 생각하면 된다. 부산광역시와 비교한다면, 금정구 면적(65.3㎢)보다도 큰 규모이다.


연간 총 발전 용량은 약 57억 kWh(=5,700 GWh) 규모인데, 이는 약 200만 가구가 일년 내내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력량에 해당한다. 한국에 비유하면, 약 157만 가구가 거주하는 부산광역시 전체약 31만 가구의 제주도를 합쳐 놓은 두 곳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량이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정식 발전소 가동에 이어 올해 2025년 5월에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운영을 위한 각종 기술실험을 할 수 있는 허브 기지가 추가로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중국 관영 해외 뉴스 채널인 ‘CGTN (China Global Television Network)’이 보도했다.


수 백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건설하는데 불과 14개월이 소요된 이곳에서, 이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대규모 태양광 전력 관리 기술까지 확보한 중국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양쪽 모두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정식 운영에 들어간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기술센터에서는 수 백만 개의 태양광 패널이 만들어내는 전기를 실시간으로 통제 및 분산 송전하는데 필요한 첨단 기술인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를 테스트하고, 발전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어느 정도 활성화되어 있다. 그러나, 시시각각 변하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을 기존 전력망과 연결하여 손실없이 전기를 처리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인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그리드는 '전력망'을 뜻하는 전문 용어)'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전력이 예상보다 많이 생산되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강제로 중단하고 있는 현실이다.


2025년 8월 현재, 한국정부는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향후 몇 년간에 걸쳐 과감하게 추진 예정인데,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위의 '스마트 그리드'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전력망 연결 및 분산, 저장)사업을 '고속도로'에 비유하고 있다.


많은 돈을 들여 건설한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 시설들이 기존 전기선들과 슬기롭게 연결되어 더 이상 청정 에너지 발전이 중단되지 않고, 온전히 가동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참고자료 References>


CCTV, "China Starts Operation of Solar Plant Built on Subside Coal Mine" on YouTube

"China's Largest Single-Capacity PV Power Plant Built on Coal Mining Subsidence Area Connected to Grid.", 2024-11-06, CHN ENERGY Investment Group,

Kristen Lawrence, "China opens world's largest solar farm on site of former coal mine: 'Making that entire area much more suitable for life'", 2024-12-26, The Cool Down on MSN News.

Busan, Photo by Wade Lee on Unsplash / Jeju, Photo by Herztier Kang on Unsplash

Ameya Paleja, "China’s 3 GW solar plant with nearly 6,000,000 panels to power millions of homes", 2024-11-18, Yahoo News,

CGTN, "China launches first large-scale solar test base on barren land.", 31-May-2025,

김만건 기자, "전국 태양광발전형회.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한전 강제 출력제어 중단과 피해보상 요구', 퍼블릭경제, 2025-04-01

스마트 그리드 Smart Grid 개념 및 가상 이미지 (Image by Gemini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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