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부정하는 사람의 불평에 대응할 줄 아는 사람은 없다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100% 만족하는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 웬만한 사안에 대해서는 초월해 버린 '도인'의 경지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인간의 마음 한 구석에 불평과 불만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존재는 '신(God in the Heaven)' 이외에는 없다고 여긴다. 사람들 사이에서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사람일지라도 최소한 한 가지 정도는 흠결을 지니고 있다. 나는 그게 '그 사람 다움'이라 여긴다.
문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그 하나의 흠결'마저 이해하거나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사람 사이에서의 불평은 '그 하나의 흠결'을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방이 수정해 주지 않았을 때에 싹트고,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한다.
Complaining is self-perpetuating and counterproductive. Whenever I express my complaints in the hope of evoking pity and receiving the satisfaction I so much desire, the result is always the opposite of what I tried to get.
A complainer is hare to live with, and very few people know how to respond to the complaints made by a self-rejecting person. The tragedy is that often, the complaint, once expressed, leads to that which is most feared; further rejection.
- Henry J. M. Nouwen, <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A Story of Homecoming>, Darton, Longman and Todd Ltd (1922), Page 72-73
불평은 스스로를 안 좋은 방향으로 계속 몰고 가며, 결국에는 역효과를 낳는다. 사람들로부터 동정을 사기 위해, 간절히 바라던 만족을 얻기 위해 불평을 늘어놓을 때마다, 결과는 항상 내가 얻고자 했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불평하는 사람과는 함께 살기가 힘들고, 자기를 부정하는 사람의 불평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비극적인 것은 일단 불평을 늘어놓으면 (생각하기 싫은) 가장 두려운 상황, 즉 더 큰 거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번역 by 노바티오)
개인적인 경험으로, 불평은 나의 이기심에서 출발한다. 내가 좀 더 이익을 보고,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은데,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다. 상대가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을 고칠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나의 불평이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참다못해 드디어 상대방을 향한 '지적질'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불평의 시작이다. 하지만 내가 불평을 하면 할수록, 상대방은 나에게 좀 더 센 강도로 맞대결을 펼치기 시작한다. 감정의 골짜기는 수 킬로미터 (km) 높이의 절벽을 쌓는다.
매사에 늘 불평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다. 불평 그 자체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불평은 문제에 대한 나의 기분 나쁜 감정 만을 표출할 뿐이다.
최초의 불만이 시작되는 것을 느꼈다면, 그 불만을 어떻게 풀 수 있는 지를 여러 각도에서 찾아보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다. 직접 투덜대기보다는 '이 문제로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는데, 해결할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식으로 독백하듯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은 정말 신비롭다. 똑똑한 채, 자존심 세우며 스스로 답을 찾으려 하면 주위 사람은 멀어진다. 어리석은 듯, 방법을 몰라 어쩔 줄을 몰라하면, 사람들이 하나둘씩 다가오면서 뭔가를 도와주려고 한다.
개인적이든 공적인 관계이든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벗어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짜 관계(The Moment of True Relationship)'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 순간을 자존심 세우며 잘난 척 튕겨내지 말고, '감사히' 받아들이면 놀랍게도 내 마음속 불평도 사라진다.
<참고자료 References>
타이틀 배경 이미지: "Emotion", photo by Alexas_Fotos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