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안판석 - 극본 정성주의 작품이라 다시 봤다. 2015년에 본방 사수하던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는 주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을 복제하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중요한 사실을 잊는 모습을 보여 준다. 가난한 자나 가진 자나 똑같다. 이들은 학생 부부 인상이와 봄을 기준으로 대칭된다. 인상이는 국내 1위 로펌 대표의 아들이다. 봄은 가난한 집의 딸이다. 이들은 환경이 어떻든, 상황이 어떻든, 가졌든 가지지 않았든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해서 행동한다. 인상이네 주변 부자들이나 봄이네와 같은 가족이나 주체성이 없는 건 똑같다. 로펌의 한 대표는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는 것 같지만 집안에서 대대로 세뇌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잘못을 인정하고 계획을 조정하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는 주인공들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