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셀린의 에세이
그러다 곧 날았다
by
아륜
Apr 11. 2021
아래로
아까 동네를 걷는데 하얀 나비가 보였다. 나비는 나의 허리께를 맴돌다 한 뼘 앞에서 앞장섰다. 내 보폭에 맞추어 사뿐사뿐 공중에서 걸었다. 날지 않았다. 분명 걸었다. 그러다 곧 뛰었다. 널 따라가면 되겠구나. 나는 날갯짓에 시선을 두었다. 그러자마자 나비가 눈앞에서 사라졌다. 초점을 잃은 나는 혼자서 걸었다. 혼자 그렇게. 그러다 곧 날았다.
+
<외로움을 맡아드립니다> 소설, 오늘까지예요.
keyword
소설
독립출판
텀블벅
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아륜
직업
소설가
소설을 씁니다.
팔로워
79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어쨌든 써야만 했다
마치 가능하단 듯이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