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아륜

글 <규칙적 울음>에서 혼자 있으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상태가 된다고 썼다. 숨을 한번 내쉬고 마음먹으면 금세 울 수 있는. 그러나 참아진다. 참아야만 참아지는 것도 아니고 울음의 존재가 내 안에 있구나 느낄 정도다. 울음은 아니고 울,에서 끝난다. 무슨 사연이 있거나 슬픔이 가득하거나 그렇지 않다. 예전보다 감정에 대해 많이 생각하면서 민감해진 듯하다. 어릴 때 연기자의 즉흥 눈물 연기를 보고 따라 해본 적이 있다. 잘 되지도 않고 눈물을 쥐어짜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바로 흘릴 수 있다. 연기를 하는 법은 모르지만 내 안에 울이 풍부하다. 이런 상태에서 소설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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