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륜 Apr 20. 2022

장편소설

  작가들이 장편을 발표하는 모습을 본다. 질투가 난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그러지 못해 서럽고 숨 막힌다. 언제쯤 이 고통이 줄어들까. 이런 이야기를 할 때면 용기가 필요하다. 삶 필수 요소가 아닌데 고통의 이름을 붙이는 게 사치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나의 감각은 그렇지만 실재한다. 매 순간 괴롭다. 그 무엇도 이 고통을 줄여주지 못한다. 즐거운 순간에 잠시 덜할 뿐 계속된다. 지금은 책 읽을 시간, 단편 쪼개 쓸 틈도 겨우 낸다. 10분, 20분, 30분이 모이면 느리지만 나아간다. 장편의 성공은 내 힘만으로 어렵지만, 소설 탈고는 혼자 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버티기는 자신 있기 때문이다. 단편 3집을 마치면 반드시 장편을 쓸 것이다. 아직 쓰지 않은 나의 장편 독자를 모집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