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글쓰기를 도운 지 사 년째. 온라인 1:1 수업을 꾸준히 했고 오프라인 경험도 몇 명 있다.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처음. 강의 요청이 들어왔을 때 나의 마음은 이랬다. 안 떨려, 재밌겠다, 자신 있어, 지금 바로 가능해요! 그리고 처음이지만 강의료를 내가 만족할 만큼 받고 싶다는 생각도 따라왔다. 담당자분과 통화하며 강의 계획을 설명했고 원하는 수준으로 페이 협상이 잘 되었다. 글을 쓰게 만들기. 그건 내가 쭉 해온 일이 아닌가. 글쓰기는 이런 거예요 ~ 하고 시작하는 말은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 기분만 선물하는 것이다. 쓰기를 가르치려면 쓰도록 해야 한다. 수강생이 과제를 준비해오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강의 대상은 20대 청년이고 10명 미만이다. 다음 달에 하루 2시간 강의. 이번 강의는 일회성이다. 이때를 시작으로 다양한 강의 경험을 쌓고 싶다. 언젠가 100명, 1000명, 혹은 그 이상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이 보는 일이 생기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언제나 소통은 나와 당신 사이에서 일어난다. 그 연결이 동시에 이루어질 뿐. 강의 시간이 기대된다. 당장 달려가 아무 자료 없이 해줄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되어 있다. 할 말이 많지만 주로 들어주며 꼭 필요한 질문을 건넬 것이다. 이번에는 대상이 정해져 있지만 나중에 오픈 강의가 있다면 여러분을 초대하겠다. 편의상 강의라는 표현을 쓰지만 소통, 대화, 만남, 연결. 나에게는 이렇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