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조각일기

보카의 일기 2

by 아륜

뉴욕은 나의 고향이다. 그곳은 아름답고 분주하고 들뜬다. 거기서 나는 친구들 사이에 파묻혀 있었다. 서로 아무런 추억도 없는 채. 거기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나는 내가 인형인지도 몰랐다. 한 소녀가 벙어리 장갑으로 나를 들어올리기 전까진. ‘이거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