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이 함께 들어있는 만화를 더 좋아한다.
두 시간 또는 세 시간 동안 우리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영화를 더 좋아한다.
손이 시리고 귀가 빨갛게 되는 겨울을 더 좋아한다.
많은 것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많은 외투를 더 좋아한다.
인간의 삶과 모습이 담긴 역사와 지리를 더 좋아한다.
아리랑과 태백산맥과 한강을 쓴 조정래 작가를 더 좋아한다.
발을 디딜 수 있는 산을 더 좋아한다.
만우절에 죽은 홍콩배우 장국영을 더 좋아한다.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잔혹함을 보여준 영화 플래툰을 더 좋아한다.
슬픈 목소리로 내 마음을 더 슬프게 하는 김광석 가수를 더 좋아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더 좋아한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은 야구팀 해태 타이거즈를 더 좋아한다.
쓴 맛이 나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아메리카노를 더 좋아한다.
오징어 땅콩, 포카칩, 맛동산, 짱구를 더 좋아한다.
물 복숭아보다 딱딱한 천도복숭아를 더 좋아한다.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더 좋아한다.
추리소설과 SF소설을 더 좋아한다.
과거보다 미래보다 현재를 더 좋아한다.
<문학, 내 마음의 무늬 읽기>(진은영, 김경희 지음, 엑스북스) 중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선택의 가능성’을 활용한 시 쓰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열거하는 시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