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1998, 15+, 97분
허진호
한석규, 심은하
사진사 정원과 주차단속원 다림은 주차단속사진을 인화하면서 가까워진다. 차츰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의 마음이 싹튼다. 정원은 병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고 이를 모르는 다림은 매일 사진관을 찾아간다. 화가 난 다림은 불이 꺼진 사진관에 돌을 던지는데…….
담담하게 정원의 내면을 연기한 한석규의 연기는 언제 보아도 뛰어나다. 그리고 사랑을 느끼는 다림의 마음을 연기한 심은하의 풋풋함이 좋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한석규의 노래는 꼭 들어야 한다.
“내 기억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왜 그렇게 마음이 애잔할까? 어느날 문득 마음에 몽글몽글 피어나는 사랑의 감정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그런 사랑을 표현하지 않고 간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