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1999, 12+, 100분
요제프 루스나크
크레이그 비에코, 그레천 몰, 빈센트 도노프리오
풀러는 자신이 개발한 가상현실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동료 더글라스 홀에게 알리려다 죽임을 당한다. 더글라스는 그를 의심하는 형사와 함께 풀러의 집으로 가서 처음 보지만 낯설지 않은 풀러의 딸을 만난다. 그리고 풀러의 살해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살해되자 더글라스는 살인범으로 의심받는다. 그는 풀러가 남긴 메세지를 확인하려고 가상세계로 들어가는데 ……….
첫째, 가상세계로 일정시간 어떤 인물의 뇌에 접속하는 설정은 매우 참신하다.
둘째, 이 영화는 가상세계과 현실의 관계 설정, 가상세계 캐릭터와 현실 유저의 관계 설정 그리고 거듭되는 반전 요소는 이 영화의 재미를 더 한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저평가된 SF영화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가상현실 구현 프로그램 기계가 조잡하고 2024년의 미래사회는 모호하다는 것이다.
The end of the world.
나는 어떤 장소에 가거나 처음 보는 사람을 보는데 낯설지 않은 경우가 가끔 있다. 꿈에서 봤는지 예전 기억인지 모르지만 친숙한 기분과 느낌을 갖게 된다. 이를 기시감이라고 하는데 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는 상황이나 장면이 언제, 어디에선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을 말한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나요?
어쩌면 우리 세상도 가상세계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나는 누구를 닮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