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1999, 12+, 104분
레니 할린
토머스 제인, 새프런 버로스, LL 쿨 J, 새뮤얼 L. 잭슨
수전 박사는 태평양에 있는 아쿠아티카 연구소에서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해 상어의 뇌 실험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실험체 상어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언론에 보도되자 연구비를 지원하던 회사는 주가 하락을 걱정해 연구지원을 거부한다. 그러자 박사는 연구비 지원을 하는 회사의 회장을 찾아가 48시간 안에 실험결과를 내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회장은 박사와 함께 아쿠아티카에 간다. 상어 조련사는 상어들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여겨 박사에게 이를 알리지만 박사는 실험결과를 위해 그의 경고를 무시한다. 그리고 아쿠아티카로 태풍이 다가온다. 최종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상어들은 이상한 행동과 반응을 보이는데……
차오르는 물, 높은 수압, 망망대해, 심해, 폭풍우, 거대 상어.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공포가 느껴진다. 여기에 더해 상어가 나타날 것 같은 긴장을 조성하는 음악과 상어 시선을 보여주는 카메라 이동은 관객에게 극강의 공포를 느끼게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가 상어에 대한 공포를 확립했다면 이 영화는 상어에 대한 공포를 확장시켰다고 할 수 있다.
삐뚤어진 과학자의 광기어린 연구는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 특히 유전자 조작과 같은 생물체에 관한 연구는 평범한 생명체를 괴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과학에는 인문학적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문학적 성찰이 없는 과학은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흉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