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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권필 Dec 09. 2022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

2012


2012, 12+, 157분

캐스린 비글로우

제시카 차스테인, 제이슨 클락, 조엘 에저튼, 크리스 프랫






CIA요원 마야는 고등학교 졸업후 첫임무에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는 작전에 투입되어 파키스탄으로 간다. 그녀는 ‘아부 아흐메드’를 단서로 빈 라덴의 연락책을 찾아내고 그를 뒤쫓아 빈 라덴의 거처로 의심되는 건물을 발견한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는 백악관의 태도에 시간만 흘러가고 마침내 2011년 5월 1일 밤, 작전이 실행된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어 우리가 아는 결말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작전은 영화에 대한 몰입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또 하나 눈 여겨 볼 부분은 CIA요원 마야의 모습이다. 초보에서 능숙을 거쳐 집착을 지나 허무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마야의 모습은 ‘오사마 빈 라덴’을 잡고자 하는 미국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 ‘제로 다크 서티’는 자정에서 30분이 지난 시각으로 ‘오사마 빈 라덴’ 암살작전을 의미한다.





“자넨 누군가?”

“이곳을 발견한 정신나간 여자입니다.”






2001년 9.11 사건으로 미국이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 테러에 의해 희생된 수 많은 사람들에게 대한 복수? 아니면 최강 미국이 가진 힘의 과시? 그래서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을 벌이고, ‘오사마 빈 라덴’을 10년 동안 추적해 암살한 것인가? 하지만 여전히 세계는 테러가 발생하고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상대의 마음을 얻는 진정한 힘은 무력이 아니라 문화다. 타자와 공존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문화가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무력은 상대에게 굴욕감을 줄 뿐이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비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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