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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권필 Jan 06. 2023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


1982, 15+, 116분

리들리 스콧

해리슨 포드, 룻거 하우어, 숀 영, 다릴 한나






2019년 11월.

복제인간 ‘레플리칸트’ 모델 ‘넥서스 6’ 넷은 반란을 일으키고 지구로 잠입한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은퇴한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를 부른다. 마침 복제인간 제작사 ‘타이렐’에서는 신제품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데커드에게 전해진다. 수사에 착수한 데커드는 그들이 남긴 사진에서 단서를 찾아내고, 지구에 잠입한 레플리칸트는 자신을 만든 설계자 타이렐 회장을 찾아간다. 레플리칸트가 타이렐을 찾아간 이유는 무엇인가?







시종일관 영화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여주며 음습한 기운과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느린 전개는 영화 초반 몰입을 굉장히 힘들게 한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며 영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비록 설정된 미래 2019년은 이미 지나 버렸지만 디스토피아로 표현된 미래사회를 매우 훌륭하게 구현해 냈다. 장중한 주제 음악도 영화와 잘 어울린다. 다만, 왜색 요소와 코카콜라 광고가 노골적으로 나와 눈에 거슬린다.







영화에 등장하는 복제인간 ‘레플리칸트’는 인간과 같은 지능과 감정을 지니면서도 신체적 능력도 우수하다. 하지만 오래 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는 인간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진실을 상징하는 것이다.


“모든 순간들은 시간속에 사라지겠지..빗속의 내 눈물처럼..이제 가야할 시간이야..”


‘레플리칸트’ 로이의 마지막 말이 인간 삶의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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