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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로 만든 호수

by 푸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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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는 잉크를 풀어놓은 듯 아름다운 수색을 자랑했다. 때로는 깊은 푸른색, 때로는 에메랄드색.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하늘색과 파란색 어느 중간쯤의 터콰이즈 색, 몽블랑 발자크 잉크 또는 펠리칸 4001 터콰이즈 잉크를 고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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