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 1966 밀림의 왕자 레오와 무민의 60년 여정
일본 아니메 다락방 입장! 얼른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떠나볼까요 w
오늘은 두 개의 작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먼저 60년의 사랑을 받아온 첫 번째 작품은 밀림의 왕자 레오다
이전 철완 아톰을 만든 데즈카 오사무의 1950년 작품
1965년 10월 6일부터 1966년 9월 28일 총 52화 방영되었다
밀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흰 사자 레오인 킴바가 주인공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글의 왕이 되어가는 과정과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연과 동물이라는 주제가 등장한 것이다
오사무의 최초라는 의미답게 레오는 기존의 만화, 애니메이션을 뛰어넘어
최초 극장판 애니, OVA라고 해서 오리지널 비디오 DVD 제작까지 하게 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12년 최초로 극장개봉을 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디즈니에서 1994년 나온 라이온킹의 표절 논란도 화제가 되었다
표절에 관련된 내용은 이렇다
1 캐릭터 유사성 : 레오 주인공 이름 킴바 미국에서는 심바
2 스토리 유사성 : 두 작품 모두 아버지 사자 죽음 이후 아기 사자 이야기
3 초기 기획 유사성 : 초기 심바도 하얀 사자 컨셉, 밀림의 왕이 아닌 정글의 왕
우연이라고 밀어붙이면 되겠지만 오사무의 아들은 디즈니에게 자신의 아버지 작품에 대한
존경을 표현해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기사도 있었다
밀림의 왕자 레오는 증말 귀엽게 생겼다
헤어스타일도 반듯 w 사자의 귀가 아닌 것 같은 스타일도 귀엽다 ww
이렇게 활발하게 나오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시기,
대한민국 첫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작품 : 홍길동 1967년 작품이다
이처럼 귀여운 레오는 60년 이상 사랑을 지금도 받고 있다 w
그럼 60년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을 하나 더 만나보자
우리 집에도 잠옷으로 활동 중인 무민이다
무민은 1969년 작품이지만 그 태생은 일본이 아니다
그렇다 우리가 아는 핀란드이다 1945년 핀란드 동화작가 토베 얀손이 창작한 캐릭터
이것을 일본이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북유럽 신화의 괴물인 '트롤'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넘어오면서 조금 더
귀엽고 포근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화제가 된 작품
하얗고 포동포동한 몸매를 가진 하마와 비슷한 모습의 무민
핀란드의 아름다운 골짜기를 배경으로 무민과 그의 가족,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작품인데
국제적 인기뿐만 아니라 핀란드와의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진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이후 1990년 들어 일본에서 104부작 tv 시리즈가 제작되며 일본의 큰 인기를 얻었다
무민과 무민파파, 무민마마, 그의 여자친구 스노크메이든, 그의 절친 스너프킨까지 소소하면서 평화로운
이야기가 특징이다
무민이 인기는 2018년 일본 대학입학시험에도 문제가 출제될 만큼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일본의 캐릭터 사랑이 보여주듯 2019년 3월 16일 일본 사이타마현 한노시에
무민 밸리 파크가 핀란드를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개장하게 된다
작품 캐릭터 이외에 토베 얀손의 삶과 공간까지 연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무민이 특별한 점은 일본 자사의 캐릭터가 아니라 해외의 캐릭터를 가져와 문화적 경계를 허물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힘은 이런 역사를 통해 지금도 증명되고 있지 않을까?
일본은 캐릭터 콜라보를 이전에도 지금도 굉장히 많이 한다 브랜드와의 협업
우리가 이미 눈으로 본 작품을 내가 입거나 먹거나 활동하는 동안 또 볼 수 있다면 애정이 조금 더
가기 마련이다 아래와 같은 콜라보 협업을 통해 계속 인기를 잘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위 작품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점은 오래된 작품이 오랫동안의 사랑을 받기 되기 위해서는
작품 이후에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작가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고 세상에 더 예쁜 물건들을 내놓을 수 있는
아이템의 발견들도 우리는 다시금 배우게 된다 w
본인도 작년 일본의 여행이 많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일본 인기가 많았는데
우리나라로 들어온 일본식 이자카야 그리고 수많은 가차샵(반다이), 애니메이트 진입 등
눈으로 보이는 수치가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나라의 장점이 다 틀리기에 우리 역시 카카오캐릭터, 웹툰, K콘텐츠들이 양산되고 있지만 오랫동안
대한민국에서 나온 캐릭터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모습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