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사이버포뮬러 : 남자 달리게 만들다~
주말에도 아니메 다락방은 계속됩니다 그래도 시간이 나면 그냥 애니메이션을 추억하며
즐기자는 마음으로 해보려고 하니 또 마음이 편하네요 ㅎㅎ
1991년 작품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남자들이라면 제로의 영역을 기억할 것이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들어가게 되는 가상의 영역...
주술회전으로 치면 영역 전개의 느낌일 텐데 초 집중할 때만 나와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 오늘 만나볼 작품은 1991년 작품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이다
요 미니카들이 참으로 멋있는데 지금 사려고 해도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귀족 어덜트이기도 하다
원작 및 감독 : 후쿠다 미츠오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로도 유명한 감독)
음악 : 시로사가(에반게리온 음악으로 유명한 음악가)
작품은 미래의 레이싱을 배경으로 한 SF 스포츠 애니메이션으로
인공지능을 장착한 하이테크 레이싱카와 젊은 드라이버들의 성장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금 생각해 보면 1991년 때 이미 테슬라 모델 자율주행이 가능했구나...
대화도 하고 챗GPT이상의 능력을 갖춘 차량이라니 ㅎㅎ
주인공 카자미 하야토가 사이보그도, 로봇도 아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드라이버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당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열정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그의 명대사를 만나보면
"레이싱은 단순한 속도 싸움이 아니다. 마음과 기계가 하나 되어야 진정한 승부가 시작된다"
철저히 기계에 의존한 소년의 멘트라고 할 수 있겠다 ㅎㅎ
주인공 차 말고도 멋진 차들과 인물이 참으로 많다 매 순간 레이싱의 대결이 다르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했던 사이버 포뮬러
차가 진짜 멋지긴 했다
초등학교 앞에 레이싱 트랙을 만들어 놓고 수많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미니카를 가지고 와서 게임했었던
기억이 난다. 모터로 블랙모터니 골드 모터니 비싸게 팔곤 했었는데...
그 당시 1996년도에도 넘사벽 장난감이긴 했다
요 녀석은 부자 녀석 ~ 레써윙~ 하면 날개가 펴지면서 부스터가 가동되었던 거 같은데
우리의 주인공이 썼던 부스터는 바로 제로의 영역이다
요거 한방이면 승부가 순식간에 뒤집어졌었다
이걸 할 수 없으니 바둑알과 바둑판으로 주사위를 돌려 레이싱 게임을 즐겼던 우리 형제의 추억도
있었던 사이버 포뮬러 ~ 레이싱이라는 다소 비싼 스포츠를 만화로 만나게 해 준 일본의 망가 세계가
부러울 따름이다 ㅎㅎㅎ
토요일도 제로의 영역으로 들어가 ~ 하루를 마무리해본다
[가상인터뷰]
Q : 후쿠다 감독님, 많은 이들이 건담이나 로봇물을 떠올리는 선라이즈에서 왜 레이싱을
선택하셨나요?
A : 당시 애니메이션은 전투와 로봇이 주류였죠. 하지만 저는 인간이 기계와 공존하면서도
한계를 극복하는 드라마에 관심을 많았어요. 사이버 포뮬러는 그냥 자동차가 아닙니다
AI와 함께 달리는 미래라는 이상을 담았고 그 속에서 14세 소년이 드라이버로 성장한다는 설정이
제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로봇 대신 바퀴 달린 진짜 현실 가능한 꿈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Q : TV 시리즈 이후 OVA로 이어간 이유가 있나요?
A : TV판을 마치고 나서야 본격적인 하야토의 전설이 시작됐다고 느꼈어요
시청자들도 하야토가 단순한 소년이 아니라, 진짜 레이서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고 싶어 했고요
OVA 시리즈는 시청률보다 팬의 열정이 지탱해 준 결과물입니다
특히 마지막 작품인 SIN에서는 드디어 모든 드라이버가 기계와 인간의 경계를 초월해 싸우는
존재가 되었고, 그 끝에서야 하야토는 스스로 레이싱을 선택하게 되죠
감독으로서 그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에 진심을 넘은 명작 사이버 포뮬러 지금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