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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구의식 Jul 25. 2022

소셜라이팅클럽 #1 _되지 못한, 조각들

무엇을 쓰고 싶은가?


생각하는 모든 걸 글로 적고 싶었다.

과거의 모든 걸 글로 남겼더라면 좋았을걸. 

상자 안에 쌓인 빼곡하게 글을 남긴 수첩들. 

언젠가 열어 보아야지, 

버리지 못하고 늘 끌어안고 있는 상자들. 

상자를 열고 수첩을 들추고 과거를 바라보는 일을, 

언젠가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상자를 버릴 수 있을까, 


다급하게 휘갈겨 적은 조각들. 

생각들을 종이 밖으로 꺼내 올려둔다. 

일단 거기에 올려둔다. 

언젠가 이어 붙여 수첩이 되고 상자가 되겠지. 


종이 조각들은 언제나 살짝 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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