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2/12/07 PM11:39
기다리고, 그다음을 기다린다.
가끔은 무엇을 기다리는지 모르겠는 채로 막연히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낸다.
내일 맞이할 그 시간,
다음 주에 있는 그 약속,
언젠가 만날 그 사람,
곧 닥칠 슬픔,
눈이 내릴 어느 날,
내가 눈을 밟으며 와, 할 그 순간,
내가 무언가가 될 그날,
결국은 내가 사라질 때,
기다리는 대신 지금의 순간을 살아 내면 된다. 그럴 수 있단 걸 음미하며, 낮은 목소리로 읊조린다.
잡지사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로 이주 후 "에니어그램"과 "글쓰기"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자기 탐색 프로그램 <무구의식>과 <텍스트.테라피.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