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심을 부리는 마음
새초롬하고 옹심을 부리는 마음이 불쑥 올라온다.
이유도 모르겠이 그런 날이 종종 있다.
어떤 일에 마음이 좁고 견고해져버렸는지, 분명 이유가 있을텐데,
도무지 모르겠는 날.
자기 마음이 왜 그리 움직이는지 그걸 알아내긴 여전히 어렵다.
한때는 남탓으로 다 돌려버렸고, (요즘도 종종)
그러다 기분을 주관하는 호르몬을 탓해보기도 했다. (요즘도 의심)
헌데 지금 당장 몰라 그렇지 며칠 지나보면
아, 내가 거기서 마음이 상해 그리 심통이 찾아왔던 거였구나, 싶을 때가 있다.
내가 몰라줬던 거 뿐이었던 거다.
번잡하면 그 속에서 잘 못 알아차리기 일수다.
오늘의 옹심도 왜인지, 모르겠다.
한켠으로 왜 또, 그래, 다 좋아졌고, 어제도 좋았잖니, 다그치는 마음이 있다.
그러다 문득, 이유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내일이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알게 될지도
이해할 수 있을지도
그러니 너무 다그쳐 심술쟁이라고 자책말고
그저 오늘 마음이 그랬구나, 가만 두고보기로.
*오늘 옹심이란, 말을 처음 알았다.
요즘 새로 알게 되는 말이 이렇게 는다.
사투리 아니야, 비속어 아니야, 의심하며 검색해보면,
정말 그런 말이 있는 거다.
어제는 "이채롭다"라는 단어를 새로 알았는데, 너무 좋은 표현이라 기억해두었다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