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 비어있는 공간을 놔둔 체 기다린다
비난할 필요도 없고 끌어갈 이유도 없다
동정도 시기와 질투도 아무것도 없이
내 존재 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낀다면
바라는 것 없이 내 옆자리에 다가오기를
잠시 멈춰 기다려줄 수 있게 되었다면
그것으로 되었다
기다림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다
지켜볼 뿐
조용히 응원할 뿐
기다림의 자양분속에서 또 다른 존재는 성장한다
고요함으로 내 주변의 빈 공간을 채우는 것
내가 해야 할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