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 십일월 두 번째 이야기
가을비
가을비에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보며 겨울이 다가옴을 느낀다.
앉아서 쉬는 사람이 없는 정자도 마찬가지.
출근길이 유난히 추운 이유.
• 흑백의 일상 1354일차
D. 2021.11.08
L. 천천 삼성래미안 아파트
조건
축제를 마무리하는 결과보고서를 쓰러 집 근처 카페로.
비도 오고 해서 서울 사무실까지 가기 귀찮다.
어차피 책상과 커피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
• 흑백의 일상 1355일차
D. 2021.11.09
L. 카페 아이엠바리스타
대기
조리원 동기를 만나러 원주까지 가는 아내와 아들을 데려다주고 근처 카페에서 대기.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만나보고 싶지만 밀린 일들이 더 급하다.
기다리는 시간이 빠르게 흐를 수도 있다.
• 흑백의 일상 1356일차
D. 2021.11.10
L. 원주 카페 더블루
썰물
하루 종일 북적이던 별다방이 마감 시간이 되니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나간다.
딱 맞추어 결과보고서도 하나 마쳤다.
참 오래도 머물렀다.
• 흑백의 일상 1357일차
D. 2021.11.11
L. 스타벅스 성균관대점
문
주문한 두 번째 커피를 기다린다.
저 끝에서 받으면 그냥 나가 버릴까.
문이 작아서 그냥 자리로 돌아가야겠다.
• 흑백의 일상 1358일차
D. 2021.11.12
L. 에이바우트커피 성균관대점
미션
아내가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외출했지만 주어진 미션은 완수해야만 한다.
깨끗하게 비웠으니 잔소리 거리 하나는 줄어들었다.
• 흑백의 일상 1359일차
D. 2021.11.13
L. 수원 천천동 우리집
까치
낙엽들이 마구잡이로 떨어져 어지러운 아파트 골목길을 지나는데 까치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계절이 바뀌면 좋은 소식이 들려오려나.
• 흑백의 일상 1360일차
D. 2021.11.14
L. 천천 삼성래미안 아파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