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6월 세 번째 이야기
늦은 카페
카페의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건너편 세 가족은 아직 움직일 생각이 없다.
묘하게 부러운 마음이 든다.
• 흑백의 일상 1571일차
D. 2022.06.13
L. 수원 천천동 카페 'Bside'
친구
아무런 말 없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때가 있다.
• 흑백의 일상 1572일차
D. 2022.06.14
L. 철원 소이산 전망대
장벽
철조망이 주는 위압감은 대단해서 그 너머에 있는 아름다움을 상상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 흑백의 일상 1573일차
D. 2022.06.15
L. 고성 명파 해변
심사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다.
그나마 경쟁이 아니라 적격 심사라 부담이 덜하다.
• 흑백의 일상 1574일차
D. 2022.06.16
L. 아르코공연연습센터 세종
소통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뭘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때는 만나는 것이 해결책이 될 때가 있다.
• 흑백의 일상 1575일차
D. 2022.06.17
L. 강원도청
기념
생일은 매해 돌아오지만 500일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축하하고 싶은 이유.
• 흑백의 일상 1576일차
D. 2022.06.18
L. 수원 천천동 우리 집
부모
소리는 들리지만 멀어서 보이지 않는 새를 찾아 알려준다.
알아채면 좋겠지만 호기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 흑백의 일상 1577일차
D. 2022.06.19
L. 수원 일월 저수지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