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흑백의 일상 I 9월 네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고생


태풍의 여파로 바람이 거세다.

개막식장이 실내로 바뀌었다.

그 우여곡절이야 안 봐도 뻔하다.

거의 다 아는 스텝들인데 진짜 고생 많았다.


• 흑백의 일상 1669일차


D. 2022.09.19(월)

L. 제주해비치호텔&리조트



관객


어떤 업무도, 이해관계도 없으니 편안하게 모든 상황을 보게 된다.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상관없다.

여기까지 온 또 다른 목적에만 충실하자.


• 흑백의 일상 1670일차


D. 2022.09.20(화)

L. 제주해비치호텔&리조트



거짓말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도 꽤 잦아들었다.

휴식하기 너무 좋지만 햇빛이 따가워 이제 그만 육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거짓말 좀 하면 어때.


• 흑백의 일상 1671일차


D. 2022.09.21(수)

L. 제주 표선해수욕장



출근


한동안 자주 보게 될 풍광.

좁은 시야와 편협한 생각을 벗어나 더 큰 그림을.

일단 오늘 하루부터 최선을 다해서.


• 흑백의 일상 1672일차


D. 2022.09.22(목)

L. 한강철교 위 기차



추억


학교 담 넘어 마스크를 쓰고 체육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보인다.

정당한 권리와 교육을 누려야 할 시절에 이상한 추억들만 쌓여간다.


• 흑백의 일상 1673일차


D. 2022.09.23(금)

L. 천일초등학교 담벼락



축제


옆 동네 어린이 공원에서 열린 작은 축제에서 마술사 공연에 아이들이 열광한다.

어린이를 위한 전문 축제는 어떤가.

주변 상인회가 주관이긴 하지만 부모 동행 없이 오는 아이들은 없다.

어떤 방식이든 활성화되면 되는 거 아닌가.


• 흑백의 일상 1674일차


D. 2022.09.24(토)

L. 샘터 어린이 공원




곧게 뻗는 아스팔트보다 구부러진 흙길을 걷는 까닭은

편안함을 몰라서가 아니라 우리네 삶이 필연코 그런 까닭이다.


• 흑백의 일상 1675일차


D. 2022.09.25(일)

L. 안성팜랜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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