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11월 두 번째 이야기
휴게소
가족과 이동을 하면 혼자 다닐 때와 달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
세심하게 조성해 놓은 곳이 많다는 걸 새삼 느낀다.
• 흑백의 일상 1718일차
D. 2022.11.07(월)
L.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 양평 방향
시계탑
늦은 회의를 마치고 계단에 앉아 열차를 기다린다.
시계탑이 가리키는 시각에 순간 깜놀했지만 가지 않는 시계다.
진짜로 시간이 멈추어도 좋겠다.
• 흑백의 일상 1719일차
D. 2022.11.08(화)
L. 서울역
목소리
새로운 연습실에 울리는 감정 가득한 목소리.
진즉 궤도에 올랐지만 또 매번 마음을 다잡는다.
하나씩 빠르고 차분하게.
• 흑백의 일상 1720일차
D. 2022.11.09(수)
L. 오르페움 연습실
회식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한 회식이란 단어를 잊어버릴 뻔했다.
사라지고 있는 문화인데 사라질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
슬슬 귀가하는 차편을 걱정한다.
• 흑백의 일상 1721일차
D. 2022.11.10(목)
L. 펀비어킹 송파오금역점
열차
불타는 금요일 밤. 무엇으로 불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쨌거나 간신히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열차에 탑승.
한 주를 마감하고 내일은 가족과 쉬는 주말이다.
• 흑백의 일상 1722일차
D. 2022.11.11(금)
L. 용산역 무궁화호
용도
원래 용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물에 들어가면 다 장난감이 된다.
가장 많이 가지고 노는 건 매일매일 다르지만 매번 다 함께 투입이 되어야 한다.
임무를 마쳤으니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자.
• 흑백의 일상 1723일차
D. 2022.11.12(토)
L. 수원 천천동 우리집
대통령
등장하자마자 분위기가 최대치에 다다른다.
현실과 달리 이곳 대통령은 절대적인 지지가 이어진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언제나 즐겁게.
• 흑백의 일상 1724일차
D. 2022.11.13(일)
L. 뽀로로파크 일산킨텍스점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