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갑진년 1월 세 번째 이야기
귀가(歸家)
밤새도록 이어지는 모임들은 점점 사라지고
가게의 마감 시간이 곧 귀가 시간이 된다.
• 흑백의 일상 2152일 차
D. 2024.01.15(월)
L. 이디야커피 학동역점
회식(會食)
앞으로 잘해보자는 으싸으싸.
꼭 필요하지 않을 때는 하지 않고
불편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함께 하지 않으니
즐거운 시간들이 빠르게 흘러간다.
• 흑백의 일상 2153일 차
D. 2024.01.16(화)
L. 가락동 강남맥주
이유(理由)
가끔 엄마보다 아빠가 좋은 건
물장구로 욕실이 엉망이 되어도 괜찮기 때문이다.
모든 선호에는 구체적인 이유가 있다.
• 흑백의 일상 2154일 차
D. 2024.01.17(수)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시선(視線)
생각 없이 바닥에 있는 선을 따라 걷다 보면
엉뚱한 곳으로 갈 수도 있다.
조금 더 멀리 바라보자.
• 흑백의 일상 2155일 차
D. 2024.01.18(목)
L. 세종예술의전당
비밀 공간(秘密 空間)
아들에게는 아직 주면 좋을 것이 없다고 해서
세탁실에 놓고 마시는 탄산수.
겨울이라 시원한 상태까지 제공하는 비밀 공간.
• 흑백의 일상 2156일 차
D. 2024.01.19(금)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총량(總量)
아는 사람들과 하는 회식이나 모임은 줄어드는데
타인과 같은 공간을 쓰는 카페나 마트는 대형화되고 있다.
어떤 방식이던 총량을 채워야 하는 걸까.
• 흑백의 일상 2157일 차
D. 2024.01.20(토)
L.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수원화서점
충전(充塡)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며
한 주의 피곤과 날리고
다음 주의 활력을 충전한다.
• 흑백의 일상 2158일 차
D. 2024.01.21(일)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