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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Reboot)

흑백의 일상 I 갑진년 6월 두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집중(集中)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디든 가야 하는 것과

조건이 맞을 만한 곳을 찾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힘든지 가늠할 수가 없다.


흑백의 일상 2292일 차


D. 2024.06.03(월)

L. 김해 문화의 전당



리부트(Reboot)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동안의 성취가 힘들게 쌓아왔다면 더욱더.

무조건 응원하고 싶다.


흑백의 일상 2293일 차


D. 2024.06.04(화)

L. 김해 문화의 전당



창(窓)

뜨거운 햇빛을 직접 쬐는 건 부담스럽지만

창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보는 건 괜찮다.

세상사가 각에 맞추어 딱딱 진행되면 더 좋겠지만.

흑백의 일상 2294일 차


D. 2024.06.05(수)

L.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게양(揭揚)

국경일이 되면 태극기 하나 사 두어야지 매번 생각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점차 개인화되는 사회 분위기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의문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게양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흑백의 일상 2295일 차


D. 2024.06.06(목)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야외(野外)

막혀 있는 걸 뚫어보려고 밖에 나왔지만

환경이 변한다고 한방에 해결되는 건 아닌 모양이다.

아직은 그늘이면 시원한 시기라서 그나마 다행.

흑백의 일상 2296일 차


D. 2024.06.07(금)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차이(差異)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에 가면 배달앱 알림을 꽤 자주 듣게 된다.

동네 통닭집에 오니 미리 주문하고 테이크 아웃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어디서 오는 차이일까.

흑백의 일상 2297일 차


D. 2024.06.08(토)

L. 매교동 중앙통닭



외갓(外家)집

테라스에 자라고 있는 블루베리를 직접 따서 먹는 경험은 도시에서는 드문 일이다.

도시에 있는 외갓집이지만 추억에 필요한 건 다 갖추고 있다.


흑백의 일상 2298일 차


D. 2024.06.09(일)

L. 호매실동 처갓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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