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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완동 Jul 15. 2024

굴복(屈伏)

흑백의 일상 I 갑진년 6월 마지막 이야기

뷰(View)

모든 공간에 좋은 뷰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다.

커피가 더 맛있어지거나 책이 더 잘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창을 내는 방법부터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흑백의 일상 2313일 차


D. 2024.06.24(월)

L. 노 스모크 위드 아웃 파이어 유림점



굴복(屈伏)

쇠질은 실내에서 하더라도

달리기는 밖에서 하는 것이 좋다.

예전보다 작은 무게, 그보다 훨씬 느린 속도에 굴하지 말자.


흑백의 일상 2314일 차


D. 2024.06.25(화)

L. 수원천



도서관(圖書館)

천편일률적이라는 편견을 깨뜨리는 공공 도서관.

너무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는 말에 혹하지 말자.

좋은 책도, 멋진 공간도 많다.


흑백의 일상 2315일 차


D. 2024.06.26(수)

L. 수원시 버드내 도서관



나만의 집이 생겼다.

행복한 우리 집 안에 즐거운 나의 집.

집에 숨으면 누구도 찾을 수 없다.

 

흑백의 일상 2316일 차


D. 2024.06.27(목)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핵심(核心)

여유로운 공원 가운데 뜬끔없지만 매우 이쁜 작은 도서관.

보이는 것에 만족할 것인가, 사람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는

꽂혀 있는 책에 달려 있는 게 아닐까.


D. 2024.06.28(금)

L. 광교 호수 공원



역동(力動)

누가 지켜보고 있는 것이 아닌데도

영상을 보며 따라 하기 바쁘다.

나름 역동적인 영상 시청.

   

흑백의 일상 2318일 차


D. 2024.06.29(토)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신호(信號)

작동하지 않는 신호등은 어지러운 풍경일 뿐이다.

삶에도 마찬가지다.


・ 흑백의 일상 2319일 차


L. 팔달구 효원로 93번길

D. 2024.06.30(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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